영국 할머니로 변신한 양준모 “열정은 나의 힘”
인간 본성에서 선과 악을 분리하려는 과학자(‘지킬 앤 하이드’), 가면으로 흉측한 외모를 가린 괴신사(‘오페라의 유령’),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교도소에 갇힌 비운의 사내(‘레 미제라블’), 제국의 유력 정치인을 총살한 독립운동가(‘영웅’).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지난 20년동안 무대에서 연기한 인물들이다. 낮고 묵직한 음성과 선 굵은 외모는 그를 근엄하고 진중한 배역으로 자주 데려갔다. 이런 그가 지난 8월말 개막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19금 농담’을 자유자...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