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난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아니다”
‘데프트’ 김혁규(DRX)가 7수만에 자신의 꿈에 도달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던 그는 프로 데뷔 후 10년 만에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소속팀 DRX는 이번 대회에서 철저한 ‘언더독(열세)’으로 통했다. 롤드컵 진출 티켓을 가까스로 따냈을 정도로 전력이 좋지 않았지만,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기적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플레이-인(예선)부터 대회를 시작한 팀이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건 DRX가 최초다. 난적을 차례로 꺾으면서 성장, 끝내 목... [문대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