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전격 추진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전격 추진

기사승인 2009-01-15 17:25:01
[쿠키 사회] KAIST 부설 대전과학영재학교(대전캠퍼스)가 전격 추진된다.

대전과학고의 과학영재학교 전환 탈락에 따른 대안 논의가 대전지역 교육·과학계,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다시 물꼬를 트고 있는 것이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은 15일 “지난해 무산됐던 과학영재학교의 대전 설치를 KAIST와 공동으로 재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개정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법을 근거로 부산과학영재학교 외에 대전에도 캠퍼스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한국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 법률안에는 한국과학기술원에 초·중·고교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이들 학교를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영재학교로 보도록 한다’는 규정(제14조 2항)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KAIST는 KAIST 부설학교로 전환돼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 외에 대전에도 한국과학영재학교 대전캠퍼스를 설치, 운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 KAIST 부설 대전과학영재학교는 새로 신설하는 방안보다 대전과학고를 KAIST 부설화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대전과학고 관리감독권의 KAIST 전환에 대한 대전시교육청의 결정과 향후 정부의 판단이 변수로 남아 있다.

서남표 KAIST 총장도 “대전에 영재학교가 설립되면 과학기반 및 입지적 요건, KAIST 입학보장 등의 강점으로 전국 최고의 영재학교로 부각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대전이 하이테크 수도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이어 “대덕특구가 입지한 대전에 영재학교가 있으면 우리로서도 좋은 점이 매우 많다”며 “KAIST 바로 옆에 있는 대전과학고가 잘되도록 하는 것도 우리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대전=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기자
jhjeong@kmib.co.kr
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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