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구권 대학들이 최근 캠퍼스내 대형 공연장을 줄지어 개관해 학생은 물론 주민들을 위한 문화욕구를 채워줄 전망이다.
19일 대학들에 따르면 영남대가 지난 16일 천마아트센터를, 대구보건대가 지난연말 인당아트홀을, 계명대가 지난해 10월 계명아트센터를 각각 개관하고 공연유치전에 돌입했다.
영남대가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지은 ‘천마아트센터’는 연면적 1만6760㎡에 지하 2층, 지상 7층, 1889석 규모로 공연장과 회의장, 전시장으로 구성됐다. 공연장은 무대가 승강기능의 가변형 시스템으로 오페라나 뮤지컬, 오케스트라 연주는 물론이고 패션쇼장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동식 좌석의 510석 규모 중강당은 6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최첨단 시설과 기술지원시설이 갖춰져 대규모 국제회의장으로 손색이 없다. 이동식 좌석을 움직이면 소규모 공연과발표회, 전시회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커피숍 등이 있는 스카이라운지는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 영남대는 준공기념으로 22일 열린음악회를 유치하고 시설 점검이 끝나는대로 오페라, 뮤지컬 등 대형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구보건대도 지난해말 1200석 규모의 ‘인당아트홀’을 개관했다. 400인치 메인스크린과 150인치 보조 스크린 2개, 클래식부터 록음악까지 소화할 수 있는 1만W급 음향시설을 갖췄다. 냉난방 시설 및 영사실과 통합제어시스템을 갖추고 무대와 좌석까지 35m를 유지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계명대도 지난해 10월 1954석 규모의 ‘계명아트센터’를 개관했다. 성서캠퍼스내 연면적 1만㎡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계명아트센터는 개관 기념으로 오페라 3개 작품을 동시에 올리는 ‘푸치니 3대 사랑의 오페라’를 공연했다.
이러한 대학들의 캠퍼스 공연장 개관으로 대구에는 1000석이 넘는 공연장이 모두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들 대학은 공연 무대에 인근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과 피아노 콘서트 등을 올려 1년 365일 휴관 없는 ‘열린캠퍼스’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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