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 영어공교육 강화 방안(SMILE Project)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서울 시내 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생 전학년과 고교 1학년 학생은 평소 영어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수행 평가 등을 통해 말하기·쓰기·듣기 수준을 측정받게 된다. 이러한 평가는 지금도 일부 학교에서 선택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시교육청 차원에서 배점 비율을 포함해 일괄 권장하기는 처음이다.
시교육청은 또 중·고교의 경우 주 1회 이상 영어 회화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고 수준별 이동수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2011년부터 모든 학년에 대해 3단계 또는 4단계 수준별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든 초·중·고교에는 2010년까지 영어전용교실이 1곳 이상 설치된다.
영어교사의 수업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자가진단 시스템을 개발·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2년까지 초·중등 영어교사 2500명을 대상으로 3∼6개월 단위의 중장기 국·내외 연수를 실시하는 등 영어교사에 대한 각종 연수 기회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교원 자격증 소지자 중에서 영어에 능통한 사람을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채용해 영어지도를 맡기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의사소통 중심 영어교육에 대한 수요를 공교육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들을 마련했다”며 “2012년이면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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