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두현(27·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사진)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부활을 신고했다.
김두현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롬위치 더호손스 스타디움서 열린 번리와의 2008~2009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45분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두현은 전반 종료 직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 발 직접 슛을 상대 골문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시즌 첫 번째 골이자 어시스트를 올렸던 지난 14일 피터버러 유나이티드(3부)와의 FA컵 3라운드 재경기 이후 11일 만에 다시 쓴 시즌 두 번째 공격 포인트.
또 지난해 5월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의 챔피언십(2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넣은 데뷔골 이후 8개월 만에 터뜨린 잉글랜드 2호 골이다.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었던 김두현이었기에 이번 골은 부활포가 될 전망이다. 김두현은 올 시즌 초반이었던 지난해 9월 오른쪽 무릎 안쪽 인대 부상으로 6주 동안 뛰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 복귀한 뒤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최하위로 처진 웨스트브롬을 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부진한 김두현을 대체 요원으로만 활용해 왔다.
김두현이 최근 FA컵에서 연이어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는 점은 시즌 후반부 대반격을 노리는 모브레이 감독의 선수 기용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웨스트브롬은 김두현의 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번리와 2-2로 비겼다. 웨스트브롬은 김두현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앞서던 후반 44분 번리의 마틴 파터손에게 동점골을 내줘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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