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횡성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효의 고장 횡성’ 만들기의 원년으로 삼아 노후생활 보장, 새로운 효 문화 정립, 활기찬 노인생활 문화 조성 등 3개 분야에서 45개 시책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효 도시 조성 사업에 돌입했다.
횡성군의 인구 구성은 지난해말 기준 4만3413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20.8%인 9030명을 차지, 도내 최고의 고령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노인 인구가 매년 200∼300명씩 늘어나고 있다.
군은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노인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 2007년부터 효 문화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해마다 읍·면 별로 효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 내용은 65세 이상 노인들을 초청해 건강노인 선발대회, 3세대 한마당 경연, 손자가 전하는 사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노인들의 안정적 생활 보장을 위해 기초노령연금, 교통수당, 장수노인 수당을 지원하고 가정봉사원 파견센터와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엮어가고 있다. 특히 재가노인 지원센터 1곳, 노인전문 요양원 1곳, 소규모 요양시설 2곳 등을 추가 신축하고 현재 운영중인 군 노인전문요양원을 60인실에서 90인실로 확대하는 등 노인 복지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또 기초수급 무주택노인들을 위한 6곳의 노인의 집 운영, 결식우려 노인 무료 급식사업, 나홀로 노인 생활지도사 파견사업, 노인돌보미 바우처 사업 등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청소년 충효교실, 학교별 효 교육 프로그램, 효도마을 지정, 효 세탁소, 은빛 머리방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효도마을 육성을 위해 관내 175개 마을 가운데 노인들을 가장 잘 공경하는 마을을 효도마을로 지정하고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복지의 최대 핵심인 노인 일자리 보급과 노인 복지 대학 운영, 노인 복지기금 조성, 노인회 공동작업장 확충, 경로당 활성화 사업 등 활기찬 노인 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군청 홈페이지에는 부모님을 비롯한 마을 노인들에게 효를 실천하고 있는 효자효부에 대한 제보를 받는 효 사랑방을 운영, 포상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어른에 대한 공경심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효 캠페인을 범군민 운동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횡성=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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