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대 자산가,주차장서 의문의 피살

200억대 자산가,주차장서 의문의 피살

기사승인 2009-02-02 17:09:02
[쿠키 사회] 200억원대 자산가인 건설업자가 강남 주택가에서 피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양재동의 한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이모(51)씨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이 빌라를 지어 분양한 개인 건설업자로 하자보수 요청을 받고 사고 당일 오전 10시40분쯤 빌라를 살펴본 뒤 귀가하던 중 피살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이씨의 에쿠스 차량 뒤에 숨어 있다가 이씨가 다가오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며 “소지품이 도난당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지하 주차장에서 급히 빠져나간 흰색 차량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씨의 소지품이 현장에 남아있고 범행이 주도면밀하게 이뤄진 점으로 볼 때 원한에 의한 살인이나 청부 살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과 담배꽁초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했다.

이씨는 서울과 충남 아산에 자택과 모텔 2채 등 200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사업을 하면서 채권·채무 관계가 복잡해 용의자를 찾기 힘들다”며 “일단 이씨의 채무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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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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