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통화,현안 공감대 형성

양국 정상 통화,현안 공감대 형성

기사승인 2009-02-03 16: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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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전화통화에서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 한·미 공조, 보호무역주의 회귀 반대 등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폐기 선언과 대포동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이 포착되는 시점에서 한·미 정상이 공조 카드로 대응에 나섰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6자 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을 역설한 대목은 한국을 제치고 북·미 직접 대화를 노리는 북한의 의도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분석된다. 양 정상은 보호무역주의 회귀 경향에 단호한 어조로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양국간 이견이 예상되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의견 교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해 11월7일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인 자격으로 전화를 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 대통령은 오전 8시35분쯤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전화를 받아 약 15분간 통화했다. 통화는 미국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이 “헬로(Hello)”라고 영어로 전화를 받자 오바마 대통령은 웃으면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화답했다. 첫 통화에서 김치와 불고기를 화제로 공감대를 형성했던 양 정상은 이번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로 신뢰를 쌓았다. 이 대통령은 “어제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이겨서 기쁘다”며 “그 팀에는 한국계 선수인 하인스 워드가 소속돼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나도 그 팀을 응원하는 팬”이라고 반겼다. 이 대통령은 “피츠버그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는데 미국 경제도 역전하기를 바란다”며 덕담을 건네자 오바마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감사하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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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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