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3일 외국 교육·연구기관의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키로 하고 이를 위해 지난해 50억원이었던 예산을 4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유치 대상 대학과 연구소는 4∼10개 정도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과 영국 서리대학도 포함됐다. 개교 목표는 오는 2010년이다.
지경부는 “뉴욕 주립대학,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등이 송도지구에 분교설립을 이미 추진 중”이라며 “세계적 생명과학 분야 연구기관인 미국 솔크연구소 산하 연구소인 JCB 연구소(Joint Center for Biology)는 지난해 말 설치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앞으로 유럽, 미국 등 대륙별 해외 우수대학 및 첨단 연구소 유치를 위한 해외 설명회 등을 적극 개최하고, 지원비용과 인센티브 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캠퍼스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 첨단산업 분야에서 국내?외 우수대학 및 연구소들간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건축비 지원방침 등이 알려지자 그동안 국내 진출을 저울질하던 해외 대학 및 연구소들의 진출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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