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금속광물 등 일부 원자재값이 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4일 광물가격정보(KOMIS)를 통해 지난주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평균가가 t당 1만1245달러였다고 밝혔다. 이는 12월 넷째주(t당 9723.33달러)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니켈 가격은 12월 첫째주 t당 934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동(구리) 가격도 오름세다. 12월 넷째주 t당 2843.67달러에서 지난주 3173.25달러까지 상승했다.
부품·소재상품들도 오름세다. D램 반도체 가격(1기가 DDR2 기준)은 지난해 12월 개당 0.66달러에서 0.83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낸드 플래시(8기가 MLC 기준)도 개당 1.16달러에서 1.97달러로 상승했다. 석유화학업종 주력 제품인 에틸렌 역시 지난해 12월 t당 평균 51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달 하순 66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경기 동반 침체로 급락세를 보이던 원자재 및 부품·소재상품 가격이 일부 오름에 따라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 상품들이 경기에 선행하는 성격을 지녔기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워싱턴·뉴욕지부발 보고서에서 이런 현상을 통화 수축 뒤 재팽창을 뜻하는 ‘리플레이션’으로 해석하면서 “구리 가격이 올 들어 5% 상승하고 지난해 저점 대비로는 17% 반등했다”고 밝혔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도 “니켈, 구리 등은 분명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 광물 시장에서는 리오틴토 등 세계적 메이저들간의 인수·합병(M&A) 등이 대충 정리되고 바닥을 쳤다는 관측들도 일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은을 비롯해 아연, 알루미늄 등 다른 광물들은 여전히 하락세 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바닥론은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도 많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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