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착륙하면 대 중국 수출 최대 38% 급감

중국 경착륙하면 대 중국 수출 최대 38% 급감

기사승인 2009-02-04 17: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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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한국의 대(對) 중국 수출이 최대 40% 가까이 감소하고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발표한 ‘중국 경착륙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5.0∼8.0%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중국이 8% 성장할 때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0.9%(8억달러) 감소하고 7% 성장 시는 13.3%(122억달러), 6%에 머물 때는 25.7%(235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성장률이 5%로 떨어질 경우 중국으로의 수출은 38.1%(348억2000만달러) 급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가장 낙관적인 8% 성장을 달성해도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수출뿐 아니라 생산,부가가치, 고용 등 여러 부문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성장률이 5%에 그치면 우리나라의 부가가치는 2007년 국내총생산(GDP)의 3.2%에 달하는 26조원이 감소할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12개 주요 품목 중 9개의 수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의 3대 수출 품목인 전기기기, 기계류, 차량 관련 제품은 각각 46.8%, 43.7%, 60.2%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중국 성장률 5% 때는 대 중국 수출의 고용창출 효과는 63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5만3000명 감소한다. 8% 성장해도 7만7000명 줄어든다. 한편 올해 중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8.0%, 세계은행 7.5%, 국제통화기금(IMF) 6.7%, 로열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5.0% 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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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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