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아내 요리책 출간…“내가 반했던 아내의 음식도”

박찬호 아내 요리책 출간…“내가 반했던 아내의 음식도”

기사승인 2009-02-05 18:06:03


[쿠키 스포츠] "오늘은 저의 기자회견이 아닙니다. 저는 사회자이자 통역자입니다."

지난달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던 메이저리거 박찬호(36) 선수가 5일 이번에는 활짝 웃는 얼굴로 아내 박리혜(32)씨와 함께 기자들 앞에 섰다. 아내가 출간한 요리책 '날마다 행복한 리혜의 메이저 밥상'(중앙북스)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 책은 아내 박씨가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자라며 먹었던 일본 가정요리와 미국과 프랑스에서 요리를 공부하며 익힌 서양요리, 2005년 결혼한 후 시어머니에게서 배운 한국 음식 등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160가지를 담고 있다.

박씨는 "요즘 음식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주부가 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사고 깨끗이 다듬고 만들어 가족에게 내놓는 가정요리가 더욱 소중해져 책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남편의 아침을 꼭 챙겨주고, 염분 섭취를 줄이게 하려고 노력했고,
아침은 국물 요리, 점심은 기름기 없는 고기 등 가벼운 요리, 저녁은 찌개 중심 요리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박 선수는 "아내는 배울 게 많은 사람"이라고 추켜세운 뒤 "책에는 결혼 전에 해준 걸 먹어보고 '(내가 결혼할 여자는) 이 여자다'라고 생각한 요리가 들어있다"고 말했다.

책의 수익금은 하트하트재단을 통해 전국의 결식아동들의 저녁식사를 제공하는데 전액 쓰일 예정이다. 박 선수는 2005년 박씨와 결혼해 두 딸 애린(3)과 혜인(1)을 두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세원 기자,
사진 = 김지훈 기자
hws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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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hwsw@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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