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PF대출 연체율 1년새 급증

은행 PF대출 연체율 1년새 급증

기사승인 2009-02-06 16:57:02
[쿠키 경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시공사 자금사정 악화로 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권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1.07%로 2007년말(0.48%) 대비 0.5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말에는 은행 PF대출 연체율이 1.27%까지 치솟았다가 그나마 결산에 대비한 연체 사후관리 강화로 9월말보다 0.20%포인트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5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말 41조8000억원 대비 10조7000억원(25.5%)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은행권 총대출에서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2%에서 4.5%로 높아졌다.

12개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 부동산 PF사업장에 대해 보유중인 대출은 4조8000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PF대출 잔액의 9.1%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는 PF대출 사업장 1400여개에 대한 표본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부실 가능성 등을 종합 점검,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자산관리공사 등과 함께 저축은행외 은행·보험 등 다른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PF대출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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