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종이 이달 외국인 지분율 1위를 기록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코스피에서 통신업종 외국인 지분율은 42.94%로 전체 21개 업종 중 1위를 차지했다.
종목별로 보면 KT 지분율이 48.96%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SK텔레콤(42.39%), LG유플러스(35.36%) 순이다. KT는 지난 2019년 10월 8일(48.91%)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지분율 취득 한도(48.9%)를 넘어섰다.
주가도 오름세를 띠고 있다. 연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29.36%다. 이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주가 상승률은 14.17%, 8.4%다. 내달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편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 중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KT, LG유플러스가 차례로 밸류업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은 향후 3년간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했다. KT는 오는 2028년까지 연결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9~10%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ROE를 8~10%까지 끌어올리고 주주환원율은 최대 60%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 자기자본이익률은 7.5%, 주주환원율은 43.2%다.
내년 주가 반등 기대감도 서려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간으로도 실적 전망이 밝은데, 예상 주주이익환원 규모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이동전화 요금제 통신사 펀더멘털 개선은 2026년 이후 본격화할 전망인데, 주가는 2025년부터 본격 상승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통신업에 이어 △전자업(42.47%) △금융업(37.1%) △보험업(36.3%) △운수·장비업(34.35%) △제조업(33.97%) 순으로 높았다. 최하위는 종이·목재업(2.4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