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신임총재에 유영구 재추대

KBO,신임총재에 유영구 재추대

기사승인 2009-02-09 2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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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에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63)이 재추대됐다.

KBO는 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사장단 모임인 이사회를 열고 "제17대 총재에 유영구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공식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임시회의장을 맡은 신영철 SK 구단 사장은 "프로야구의 발전에 대한 유 이사장의 비전 등을 확인한 후 이른 시일 내에 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KBO에 "이사회에서 총재 후보로 추천해 줘서 기쁘다"면서 "좋아하는 야구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행복하겠다"고 수락의 뜻을 전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신상우 전 총재 직후 프로야구 사장단 간담회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추대됐다가 정치권과 문화관광체육부의 압력으로 6일 만에 후보를 사퇴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재추대로 다시금 한국 프로야구계의 수장으로 오를 기회를 가지게 됐다.

4시간이나 걸린 마라톤 이사회 끝에 추대된 유 이사장은 2월15일까지 구단주 모임인 총회에서 4분의 3 이상의 찬성을 얻은 뒤 감독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미 감독청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KBO의 총재 선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유 이사장의 총재 취임은 확정적이다. 유 이사장이 신임 총재가 되면 신상우 전 KBO 총재 직전에 제12∼14대 총재를 역임했던 두산 그룹 총수 출신의 박용오 전 총재에 이어 두 번째 민간 총재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소문이 돌았던 '구단주 총재설'은 없던 일이 됐다. 신 사장은 "회의에서도 구단주 중에 추대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분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또 신임 총재 추대의 전제 조건으로 무보수를 의결했다. 신 사장은 "차제에 총재를 명예직으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업무추진비 등이 아니라 연봉에 대해서만 조건을 걸었다"고 밝혔다. KBO 총재의 연봉은 1년에 1억8000만 원 안팎이며, 월 1000만 원 상당의 업무추진비와 고급승용차, 운전기사가 제공된다. 박용오 전 총재가 무보수로 12∼14대 총재직을 수행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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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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