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2011년 문 여는 대구과학고 유치전에 대구시 각 구와 군이 속속 가세하고 있다.
1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2월 현 대구과학고를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올해 제2과학고를 새로 건립키로 하고 부지를 물색중이다.
이에 따라 대구 남구와 달서구, 동구, 달성군, 북구 등은 명문고 유치가 지역발전의 관건이라며 부지 제공의사를 밝히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5월 가장 먼저 서둘러 유치 의사를 밝힌 남구는 대명5동 대명배수지를 후보지로 못박고 유치건의서를 각계에 전달했다. 남구는 대명배수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영남대병원과 영남이공대, 대구고 등이 자리해 교육환경이 최적지라고 밝혔다.
달서구는 경제와 산업 중심지에 설립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달서구의회는 10일 본회의장에서 60만 주민의 뜻을 모아 유치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달구벌대로와 지하철 1, 2호선, 고속도로와 연결돼 영재들의 진학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고 성서산업단지가 자리해 산 교육장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동구와 동구의회는 지난달 22일 유치특위 구성에 이어 첨단복합 신도시 이시아폴리스 인근을 최적지로 선정하고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달성군은 현재 건설중인 테크노폴리스 안에 과학고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노폴리스에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국립대구과학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센터 등이 생겨 ‘연구기술인력 양성’이라는 시너지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북구는 ‘명문고 하나 없는 지자체’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판단, 구암동 옻골동산을 후보지로 내놓고 최상의 각종 지원책을 내세우며 유치에 혈안이다. 이종화 북구청장은 “나날이 팽창하고 발전하는 북구에 과학고가 생기게 되면 도시 이미지 개선은 물론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이르면 이달중 각 지자체의 유치건의서를 접수해 올해 상반기내 부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올 연말쯤 착공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부지가 선정돼야 할 것”이라며 “가능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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