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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국내 터널 중 최장인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의 금정터널이 관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폭 9.8m 높이 10.3m
길이 20.3㎞의 금정터널 관통식을 13일 국토해양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금정구 노포동에서 동구 초량동에 이르는 금정터널은 총공사비 4500여억원으로 2002년 7월부터 3개 구간으로 나눠 착공, 그동안 59만9700여명의 인력과 17만8000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금정터널은 국내 최장인데다 지질이 연역한 양산 및 동래단층대가 분포해 있고 아파트와 지하철 등 각종 시설물이 많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중에서도 가장 난공사 구간으로 꼽히고 있다. 터널 상부 시설물에 미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로 소형 터널을 먼저 굴착한 뒤 발파하는 공법이 적용됐다. 현재 국내에서 긴 터널은 경북 김천의 황학터널(10㎞)과 강원도의 슬치터널(6.1㎞), 죽령터널(4.6㎞) 등이 있고 해외에는 일본 세이칸 해협터널(53.9㎞), 프랑스∼영국간 유로터널(50.5㎞), 노르웨이 이레르달터널(24.5㎞) 등이 있다.

대구∼부산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122.8㎞)은 2010년말 완공 예정인데, 현재 완공을 1∼2개월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구∼부산간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7월까지 노반공사를 마치고 내년 4월까지 궤도설치·신호·통신전력 등 시스템공사가 끝나는대로 2∼3개월 시운전을 가질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부산∼서울간 소요시간이 최소 2시간 10분으로 현재보다 30여분 단축될 예정이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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