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환경 및 에너지 문제, 경기침체 등 대내외 위기 속에서 수도권 고속급행철도는 수송부문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녹색성장을 가능케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10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서울대 고승영 교수는 최근 경기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심도 고속급행철도 전문가 포럼’에서 “현재 수도권의 광역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존 도로교통 위주의 교통계획과 높은 보상가 및 노선굴곡에 따른 저속철도 건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고속급행철도가 시급히 건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고속급행철도 노선으로는 고양 킨텍스∼화성 동탄을 잇는 A노선안, 의정부∼금정역을 잇는 B 노선안, 청량리∼인천 송도의 C노선안 등 3개 안(노선도)이 제시됐다.
운영 방법에 대해서는 환승할인제도를 적용, 보다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수확보 방안에 대해 조응래 경기개발연구원 부원장은 “대심도 사업을 위한 세수 확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탄소세 등의 형태로 세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시곤 서울산업대 교수는 “건설비용 뿐 아니라 운영비용에 대해서도 서울·경기·중앙 정부와의 명확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관련 김문수 지사도 “대심도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화성 동탄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0분이면 도달 가능하고 도내 전역도 1시간내에 연결된다”며 “이러한 교통수단을 활용, 서울을 광역화해 국가경쟁력을 주변국의 주요 도시와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심도 고속급행철도는 토지소유자에 의해 통상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지하 40∼50m의 지하 공간을 활용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운행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도로교통보다 2∼3배 이상 빠르게 연결시키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이다.
선진국의 경우 이미 프랑스가 1960년대, 일본은 70년대에 신도시 개발과 도시권 확대에 따라 고속급행철도를 도입했다. 특히 일본은 2000년 ‘대심도 지하의 공공적 사용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 지하 40m이하 지하를 토지 소유자의 동의나 보상 없이 공공시설을 원활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속급행철도 관련 법규 제도화와 기술 및 연구 투자 활성화 등 국가차원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걸리면 'PC 사망'…신종 '2090 바이러스' 공포
▶히로스에 료코 '속옷 비치는 드레스' 팬 관심 폭발
▶"교육정책 비판 정신 팔았나" 신해철, 대형 입시학원 광고모델 출연 논란
▶SBS스페셜에 中 발끈… "올림픽 개막전 리허설 파문 잊었나"
▶김석기 사퇴"준도심테러 재발되지 않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