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10일 “전철연의 재개발지역 농성 개입 경위 관련 의혹 등은 그동안 진행했던 내사 자료를 바탕으로 공안부에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전철연이 그동안 재개발 지역의 철거민 시위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철거민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전철연 남경남 의장이 어떻게 이번 점거농성에 개입하게 됐는지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다른 관계자는 “남 의장에 대한 수사는 과거에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사건과 합쳐 형사부에서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구속된 용산 철거민대책위원장 이충연씨를 이르면 13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혐의 등으로 기소하고, 나머지 병원에서 치료 중인 농성자들에 대해선 상태 호전 여부를 봐가면서 기소키로 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수사본부는 해체하되 농성자에 대한 추가 수사를 위해 검사 4명으로 특별공판팀을 구성키로 했다. 검찰은 화염병과 시너를 누가 던지거나 뿌렸는지 구체적으로 특정하기 위해 농성자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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