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뮤지컬, 브로드웨이 진출

대구 뮤지컬, 브로드웨이 진출

기사승인 2009-02-11 08:44:02
[쿠키 문화] 대구 뮤지컬이 세계 문화의 심장, 뉴욕 브로드웨이로 진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집행위(DIMF·위원장 배성혁)는 매년 가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뉴욕뮤지컬페스티벌'집행위(NYMF·총감독 아이작 로버트 휴리츠)와 참가작품 교류, 크리에이티브 팀 지원, 공동홍보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두 단체는 최근 교류와 협력을 위한 사전업무협정서를 작성하고, 오는 6월로 예정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기간에 정식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우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선정한 창작지원작이 매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공식초청작으로 오르게 된다. 이는 세계시장에 한국작품을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되며, 국내 뮤지컬 제작자들의 발걸음을 대구뮤지컬페스티벌로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뉴욕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 중 작품성과 흥행성이 있는 작품을 대구뮤지컬 기간에 초청함으로써 한국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국내 초연의 해외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뉴욕뮤지컬 시상식에 '대구뮤지컬 특별상'을 제정, 작품성이 뛰어난 창작품에 대구시장상을 시상하게 된다.도시 대 도시 간의 정책적·문화적 교류를 위해 시상식에 대구시장과 뉴욕시장,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홍보 마케팅 부분에서도 협약관계를 체결한다. 매년 가을 3주간에 걸쳐 열리는 뉴욕 뮤지컬 기간을 전후해 뉴욕 브로드웨이 타임스스퀘어 광장 전광판에 대구뮤지컬 홍보 영상이 뜬다. 뉴욕의 거리 곳곳에 대구뮤지컬 배너가 휘날리는 모습도 보게 될 전망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은 창작, 기획 능력이 뛰어난 작품에 무대를 마련해 주는 비영리 축제다. 브로드웨이 진출을 앞둔 창작초연작을 주된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 평균 85%의 객석점유율, 88%의 매진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4만1천명이 넘는 관객이 다녀갔다. 공연계의 창의성을 계발하는데 특별히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비영리단체에 주어지는 '21세기 주잼신 시어터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 '구텐베르크 더 뮤지컬' '타이틀 오브 쇼' 등이 뉴욕뮤지컬에서 초연을 했으며, 한국작품으로는 '마리아 마리아' '마이스케어리 걸' 등이 공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영남일보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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