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요 감소전망에 국제유가 일제히 하락

석유수요 감소전망에 국제유가 일제히 하락

기사승인 2009-02-12 17:34:02


[쿠키 경제] 세계 석유수요가 27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석유소비량이 하루 8470만 배럴로, 지난해보다 100만배럴(1.2%) 줄어들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198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하루 57만 배럴 감소한 것이다.

특히 IEA는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경우 하루 소비량 1900만 배럴로 지난해보다 2.9%가 감소, 1998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수요가 급증하던 중국도 올해 증가율은 0.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또 미국과 유럽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무역 보호주의 조치가 정책으로 나타나게 되면 경제활동과 에너지 수요를 더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WTI 선물가가 전날보다 배럴당 1.61달러 하락한 35.94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0.33달러 떨어진 44.2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WTI 선물가가 배럴당 35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싱가포르 시장의 중동산 원유 대표유종 두바이유 현물가도 0.96달러 하락한 4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IEA의 세계 석유수요 감소 전망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증가 발표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IA 주간 재고 발표 결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470만 배럴 증가한 3억5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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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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