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책 비하말라”이외수, 빅뱅 옹호

“연예인 책 비하말라”이외수, 빅뱅 옹호

기사승인 2009-02-12 15:57:01


[쿠키 문화] “스포츠 스타도 책을 내고 잘나가는 세일즈맨도 책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상품화한다. 정치인들도 별것 아닌 내용을 가지고 너도 나도 책을 내는데, 대중문화의 스타가 출판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소설가 이외수(사진)가 아이돌그룹 빅뱅의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쌤앤파커스)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이씨는 지난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이외수의 언중유쾌’에서 “빅뱅 책에 대해 일부에서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출판시장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한다. 그러나 그것도 일종의 편견이나 선입견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상에 너를 소리쳐!’는 빅뱅 멤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따라 가며 성공의 조건들을 추출해낸 자기계발서로 지난 달 28일 출간된 후 지금까지 20만부 가량 판매됐다. 특히 책이 나오기도 전에 예약판매만으로 판매순위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10대 팬덤에 기대는 상업적인 출판 태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존재해 왔다.

이씨는 이같은 비판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는 연예인이 쓴 책이라는 이유로 책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현상이야말로 “촌스러운 것”이며, “어느 분야에서나 최고에 오른 사람은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합당한 노력을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흔히 댄스그룹이나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면 건들건들 춤이나 추고 세상을 진지하게 살지 않으며, 어쩌다가 운이 좋아서 벼락스타가 됐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고 권위의 박사님이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나 종류가 다를 뿐이지 그 ‘끼’의 양은 똑같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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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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