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고위직 판·검사들 대거 로펌행

퇴임 고위직 판·검사들 대거 로펌행

기사승인 2009-02-15 16: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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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최근 법원과 검찰의 정기인사를 전후해 퇴직한 고위직 판·검사들의 로펌행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은 법무법인 대륙아주, 이복태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법무법인 로고스, 박상옥 전 서울북부지검장은 법무법인 충정, 김상봉 전 부산고검 차장은 법무법인 일신에 둥지를 틀었다.

오세빈 전 서울고법원장은 법무법인 동인, 이윤승 전 서울가정법원장은 법무법인 화우, 이혜광 전 서울고법 부장은 김앤장, 이원일 전 서울고법 부장은 법무법인 바른, 주기동 전 서울고법 부장은 법무법인 태평양에 자리를 잡았다. 세계여성법관회의 부회장인 김영혜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법무법인 오늘의 대표로 옮길 예정이고, 삼성 사건 재판을 맡았던 민병훈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역시 로펌행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직 판·검사들은 사회적 지위나 최근 경기침체 상황에 따른 안정적 수입 등을 두루 고려해 로펌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로펌 관계자도 “명망과 인지도가 높은 전관 법조인을 영입하면 로펌 자체의 신뢰도 역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영입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로펌행 대신 재계와 학계로 진출하는 사례 역시 드물지 않다. 손기식 전 사법연수원장은 최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장 겸 법대 학장으로 임용됐고, 정성복 전 서울고검 검사는 KT 부사장급으로 영입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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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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