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번 실컷 써 보는게 소원” 남해 일대 3개섬,400여년 숙원사업 해결

“물 한번 실컷 써 보는게 소원” 남해 일대 3개섬,400여년 숙원사업 해결

기사승인 2009-02-16 16:53:06

[쿠키 사회] “이 섬 사람들은 평생 깨끗한 물 한번 실컷 써 보는 게 소원이더군요.”

극심한 가뭄으로 남해안 조도 일대 3개 섬 지역이 생활용수 공급에 극심한 불편을 겪게 되자 16일 김태호 지사가 미조면 현장을 방문, “깨끗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현태 군수는 도서지역 가뭄 실태와 관련해 “조도 섬 주민의 물 부족 고통과 식수난 해결을 위해 해저 송수관로 매설사업이 꼭 필요하다”며 “사업비 20억원 중 도에서 15억원을 지원해 줄 달라”고 건의했다.

이창수 조도 이장은 “생활용수가 부족해 비 올 때마다 빗물을 받아 살아왔다”며 “최근의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이 더 심한 우리 섬주민들의 400여년 숙원이 하루속히 해결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도는 섬지역 생활용수 공급대책의 하나로 조도와 호도 등 3개의 섬마을까지 1∼2㎞에 걸친 해저 송수관로 매설공사를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송수관로 공사가 왼료되면 내년부터 섬 지역에 대한 식수난이 완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군은 조선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안정적인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식수전용 저수지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이를 위해 실시 설계비 40억원을 우선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다. 남해=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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