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6년까지 8969억원을 들여 대구 대흥동과 이천동, 고모동 일원 1.79㎢에 해외 유명 병원과 우수 연구·개발 기관, 국제 교육기관 등을 유치해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흥단지는 의료분야 국제교육단지로, 이천단지는 의료특화지구로, 고모단지는 의료관광휴양시설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개발계획을 세우고 2010년부터 예정지 보상과 착공, 2013년까지단지 기반시설 조성, 2016년 분양과 입주를 마치는 등 수순을 밟게 된다.
또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대구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대구시와 수성구청, 경제자유구역청은 각종 인·허가와 기반시설, 보상업무 지원 등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연구용역업체로 선정된 딜로이트 컨설팅사가 올해 6월까지 청사진을 내놓으면 10월 홍콩 부동산 박람회, 11월 미주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등 해외 투자유치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유럽 사이언스파크 등 의료·바이오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원활한 해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수성의료지구가 들어서면 생산유발 효과 1조8000억∼2조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8000억∼1조3000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와 3500∼4700명이 고용될 것으로 경제자유구역청은 분석했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차별화된 의료산업과 의료관광휴양, 국제교육단지가 생겨나면 치열한 유치전이 펼쳐지고 있는 국가 첨단복합의료단지 유치에 매우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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