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식이 2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교황장으로 거행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김 추기경 장례를 교황장으로 치르도록 하고 정진석 추기경을 교황특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허영엽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은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 대사가 정진석 추기경에게 교황의 이름으로 장례미사 등을 집전하라는 교황의 뜻을 전달했다”며 “모든 추기경이 교황장으로 치러지는 것은 아니지만 김 추기경은 오랜 기간 추기경직을 수행했고 고령이어서 교황장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의 입관식은 이날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지난 16일부터 유리관에 안치됐던 고인의 시신은 평범하게 묻어달라는 유지에 따라 삼나무 관으로 옮겨졌다. 김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애도의 물결은 명동 일대를 뒤덮었다. 서울대교구 측은 4일 동안 추모객 40만여명이 명동성당을 찾았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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