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 도발 행위’ 중단 촉구

한·미 ‘북한 도발 행위’ 중단 촉구

기사승인 2009-02-20 21:21:00


[쿠키 정치] 한·미 외교장관은 20일 최근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대남 위협 태세를 강조하고 있는 북한에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조건없이 남북대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여하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으며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6자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한 핵폐기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최근 북한이 남북대화를 거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클린턴 장관은 “북한은 유엔 안보리 1718호 결의안에 따라 모든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한국 정부가 우려하는 이른바 북한의 ‘통미봉남’ 전술과 관련해 “우리(한·미)는 북한에 관한 한 한마음”이라면서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한국을 비난해서는 미국과 다른 형태의 (북·미) 관계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클린턴 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면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은 말그대로 혈맹 관계”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 의지는 굳건하다”며 “2만5000명의 주한미군의 존재가 바로 그 증거이며 한·미 동맹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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