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케시마의 날’ 맞서 대구 ‘독도사랑행사’ 개최

日 ‘다케시마의 날’ 맞서 대구 ‘독도사랑행사’ 개최

기사승인 2009-02-22 15:13:01
[쿠키 사회]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 침탈을 위해 제정한 ‘죽도(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에 맞서 대구·경북 대학생들이 22일 낮 12시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다양한 독도사랑 행사를 펼쳤다.

지역대표 33인으로 구성된 ‘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2300여명의 대학생들이 궂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모였다.

대학생들은 독도사진전,독도영상전, 독도모형 설명회 및 독도체험전, 독도티셔츠디자인 작품 전시회 등과 ‘외국인 독도사랑 웅변대회’, 타임캡슐 전달식 등을 펼쳤다.

또 경일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카톨릭대, 영남대, 포스텍 음악 동아리들이 출연해 독도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함께 다양한 음악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행사가 시작된 낮 12시부터 5시까지 중앙로 역, 한일극장, 중앙 파출소, 대구역 부근 에서 독도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사랑하자는 취지의 길거리 캠페인도 펼쳤다.

‘죽도(다케시마)의 날’은 1905년 2월 22일 일본 시마네 현이 우리 영토인 독도를 불법으로 자신의 영토로 고시한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를 기념하기 위해 2005년 3월 16일 제정했다.

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올해 4주년을 맞는 ‘죽도의 날’이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치밀하고 전국적인 행사로 확대돼 나가자 이를 분쇄하고 독도영유권을 재확인하기 위해 독도사랑 행사를 마련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1981년 독도 전입신고를 통해 최초의 독도주민이 된 고(故) 최종덕(1925∼1987)씨의 딸 경숙(45)씨와 외손녀 경일대 새내기 조한별(19)양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양은 1990년 1월 24일 울릉도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났지만 당시 주민등록상 주소가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 산 67번지(독도)’로 돼 있어 독도를 출생지로 한 유일한 국민이 됐다.

행사 후 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시민들의 독도수호염원과 의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봉인, 윤상현 독도의병대장에게 전달했고 윤 대장은 독도박물관 영구보관을 약속했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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