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미국 LA에 본사를 둔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레오모터스가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에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레오모터스는 내년 상반기 단지내 9만9000㎡에 생산공장을 짓고 시험생산을 마치는 2011년쯤 본격 가동에 돌입하게 된다.
전기트럭과 전기버스, 전기택시,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주로 생산하는 레오모터스는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자동차업체.
레오모터스는 대구공장에 1억달러 이상을 투자, 한 차례 충전으로 70㎞(최고속도 시속 80㎞)까지 달리는 25인승 전기버스를 연간 3000대 생산한다. 그밖에 1t 전기트럭과 전기버스에 장착하는 대용량 모터, 콘트롤러, 배터리 하우징 등의 대량생산 라인도 갖출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600억여원 매출과 함께 3000여명의 직· 간접 고용효과가 예상돼 대구시는 레오모터스 진출을 크게 반기고 있다. 여기다 협력업체 진출은 물론 기계 및 자동차부품, 기술연구소 등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의 유치 또한 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미국의 친환경 자동차 생산공장 유치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를 앞두고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구=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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