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자전거 도시로 탈바꿈

대전시, 자전거 도시로 탈바꿈

기사승인 2009-02-24 16:21:01
[쿠키 사회] 대전시는 2015년까지 자전거도로를 현재 496㎞에서 656㎞로 30%가량 늘리는 등 자전거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 ‘자전거 도시’로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올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 시범지구 선정, 3대 하천 자전거도로 설치 등 기반시설 확충에 힘쓸 방침이다.

시는 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 3대 하천변에 자전거 전용도로 62㎞를 조성하는 한편, 차로폭 축소, 차로수 조정 등을 통해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170㎞ 설치해 내년까지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을 1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보관대 설치, 보도턱 낮추기, 표지판 정비, 교차로 내 횡단도 설치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도입된 시민공용 자전거 ‘타슈’는 1000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3·4월 중 활용도를 분석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타슈’는 시내 50개소에 설치된 유인대여소에서 간단한 신분 확인을 거치면 누구든지 무료로 빌려 탈 수 있다.

‘타슈’는 무인 대여시스템을 갖춘 타 시·도에 비해 운영비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데다 차별화된 디자인 덕분에 분실률이 적다는 평이다. 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자전거 무인 대여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해 이달 중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 무인대여 시스템은 키오스크 설치 없이 자전거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 효율성을 극대화해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비용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이 경우 대당 설치비용이 창원시는 280만원이 드는데 비해 대전시는 1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또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가 지난 11일 대전시의회를 통과돼 내달 중 ‘자전거보험’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절차가 진행중이다. 시는 늘어나게 될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올해 5억9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상해보험 성격으로 자전거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시 사망 및 휴유장애, 진단위로금, 벌금, 형사합의금 등에 대해 가·피해자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기자
jhjeong@kmib.co.kr
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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