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사업 비리의혹’ 상이군경회 압수수색

‘위탁사업 비리의혹’ 상이군경회 압수수색

기사승인 2009-02-25 2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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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오수)는 25일 대한상이군경회의 위탁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 서울 여의도동 상이군경회 중앙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강달신 상이군경회 회장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상이군경회로부터 사업운영권을 따낸 뒤 폐전압기 등을 모아 재판매해온 D사 등 2∼3곳이 수익금 일부를 되돌려주는 과정에서 위탁업체 임직원들이 수억∼수십억원을 빼돌린 단서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상이군경회 중앙회에서 회계장부 및 업체들과의 거래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검찰은 특히 수익금 누락 과정에 상이군경회 간부가 관련됐거나 업체 간부가 상이군경회 임직원에게 로비 명목으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도 집중 수사 중이다. 검찰은 앞서 D사 대표 등 상이군경회 위탁업체 대표 2∼3명을 소환,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상이군경회 수익사업 운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가 수사의 초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위탁업체가 빼돌린 돈이 다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확인 중이다. 또 상이군경회 간부들의 금융계좌도 추적 중이다. 그러나 상이군경회측은 수익사업 전반에 비리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D사 등은 상이군경회의 위탁을 받아 각종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정기적으로 상이군경회에 전달해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김경택 기자
hsnam@kmib.co.kr
남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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