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전 갈마동 둔원고 2학년 김유진(18)양은 ‘봉사 전교 1등’이라고 불린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5년째 노인 복지시설과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하고 열심히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주는 모범청소년상을 4번이나 수상하는가 하면, 지난해 8월에는 한국시민자원봉사회가 주최한 전국자원봉사대회에서 은상을, 또 12월에는 대전시교육감상을 수상했다.
“가족들로부터 버림받거나 거동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 해서 시작한 봉사활동이 이제는 매주 만나지 못하면 제가 더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생활의 일부가 된 거 같아요.”
문정중 1학년 때부터 지난해까지 매주 주말마다 시내 산내동 사회복지법인 온누리노인복지센터를 찾아가 목요봉사는 물론이고, 손톱·발톱 깎아드리기, 식사봉사, 말벗해드리기 등을 해왔다.
최근에는 해외봉사활동도 한차례 갔다 왔다.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대전봉사활동교육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고려인’이라 불리는 우즈베키스탄 동포 사회의 장애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김양은 또 지난해 2월부터는 태안 기름유출사고 자원봉사를 계기로 가족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에 봉사원으로 등록해 이복희(86·대전 성남동)할머니 등 독거노인 3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주말마다 이들을 찾아가 빨래도를 해드리고, 화장실 청소도 해드리고 손녀딸처럼 말벗도 해드리는 봉사도 하고 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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