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어FM방송국은 이날 오전 11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허남식 시장과 부산주재 외국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국 행사를 갖고 첫 전파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주파수 90.5MHz를 사용하는 부산영어FM방송은 ‘처음처럼’이라는 제목의
개국특집 프로그램을 첫 전파에 실어 보냈다. 이 프로그램은 영어FM방송국에 대한 소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로이스터 감독을 비롯한 부산거주 외국인의 축하 메시지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영어FM방송은 매일 오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21시간 동안 영어로만 방송한다.
국내외 뉴스를 비롯한 부산지역 뉴스 음악 오락 생활정보 등을 소개한다.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은 4시간 34분 내보내고 나머지는 아리랑방송과 서울교통방송을 받아서 송출한다. 부산거주 외국인들에게 지역의 소식을 전달하는 뉴스는 오전과 오후에 각 2회씩 5∼10분간 방송한다.
부산영어FM방송은 향후에는 모든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부산시는 영어FM방송을 위해 지난해 9월 부산영어방송재단을 설립하고 12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방송허가를 받는 등 6개월 동안 준비를 해왔으며, 아나운서 PD 기술인력 등 11명으로 조직을 갖췄다.
부산시 이병진 유시티정보담당관은 “부산에 사는 외국인과 외국 관광객들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키고 시민들의 국제화 마인드를 위해 개국하게 됐다”며 “인터넷 실시간 방송 청취와 다시듣기, 다운로드 등의 기능을 갖춘 인터넷 홈페이지(www.befm.or.kr)도 4월 중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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