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4개월만에 적자…2월은 35억달러 흑자 예상

1월 경상수지 4개월만에 적자…2월은 35억달러 흑자 예상

기사승인 2009-02-27 16:49:02
[쿠키 정치] 지난달 경상수지가 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2월에는 다시 35억∼4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연간 무역수지도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9년 1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3억6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규모인 4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11월 19억1000만달러, 12월 8억6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줄었고 1월에는 적자로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수출이 줄어 상품수지가 적자를 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통관수입(-31.9%)보다 통관수출(-33.8%)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상품수지가 전월의 15억달러 흑자에서 14억6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한은은 세계경기 침체와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겨울철 에너지수입 증가 등으로 상품수지가 4개월 만에 적자로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이 줄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15억2000만달러에서 7억1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지식경제부 전망대로 2월 무역수지가 30억 달러 흑자를 보인다면 소득 및 경상이전 수지도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35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가 가능하다”며 “선박 인도분이 통관 수출분보다 많다면 흑자 규모가 40억달러까지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20일 현재 수출이 177억달러 정도여서 이대로 간다면 연말까지 무역흑자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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