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서 인구위기 해법 찾는다…한미연·서울시 ‘인구 2.1 세미나’ 개최

기업서 인구위기 해법 찾는다…한미연·서울시 ‘인구 2.1 세미나’ 개최

기사승인 2024-10-23 16:58:49
쿠키뉴스 자료사진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일·가정 양립이 필요하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서울시는 저출생 위기 속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논의하고 인구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은 오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라: 인구위기 해법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구경영’이라는 주제로 2024년 제4차 인구2.1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한미연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저출생 대응 우수 기업을 발굴해 시상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인구회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저출생 문제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 경력단절, 출산 후 직장 내 불평등한 처우 등 기업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이로 인해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만 아니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 역시 출산·육아 지원제도를 확대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나 개별적으로 운영·관리되고 있어 실질적인 운영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한미연은 국내 자산 규모 1조원 이상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인구위기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보여주는 지표인 EPG 경영(환경·인구·투명경영)에 대해 기초 평가를 실시한 이후 참여 의사가 확인된 기업을 선정해 심화 평가를 진행했다. EPG 경영은 기존 ESG에서 사회 지표인 S(Social)를 인구위기 대응 지표인 P(Population)로 바꾼 것이다.

평가 결과 △든든한 출산지원 우수기업 △넉넉한 부모시간 지원 우수기업 △부모가 함께 하는 육아지원 우수기업 △종합평가 최우수기업 △종합평가 우수기업 등 부분별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이날 세미나 1부는 인구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세미나 2부는 ‘인구회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성과 토론회’로 유혜정 한미연 연구센터장이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는 기업의 인구경영 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 안드레아 슈나이더(Andrea Schneider) 주한 독일대사관 고용•사회부 참사관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독일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국제사회로부터 저출산 해결 모범국가로 분류되는 독일의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김경선 미래여성경제포럼 대표를 좌장으로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원장, 한정선 한화손해보험 부사장,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이성은 서울시 저출생담당관, 크리스토프 하만(Christoph Hamann)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한미연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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