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북도에 따르면 봉화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지역 곳곳에서 10여편의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초창기 ‘태조 왕건’ 셋트로 인기몰이를 한 문경군에서는 요즈음 KBS 사극 ‘천추태후’를 비롯, 다음달부터 방송될 예정인 SBS 대하사극 ‘왕녀자명고’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또 영양군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가 촬영중이며 경주시에서는 오는 5월 방영될 MBC 사극 ‘선덕여왕’이 문화유적지 중심으로 촬영되고 있다. 포항시에서는 작가 이현세의 만화 ‘외인구단’을 드라마로 꾸민 MBC ‘2009외인구단’ 촬영이 영일만 푸른 바다와 백사장을 배경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앞서 경북 청도군 와인터널과 포도원 일원에서는 최근 방영된 SBS드라마 ‘떼루아’가 촬영돼 인기몰이를 했다. 그밖에 재산을 소유해 세금과 장학금을 내는 소나무로 널리 알려진 예천의 ‘석송령’을 소재로 한 독립영화와 도내 각 종가의 전통과 민속 음식 등을
소재로 한 영화촬영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지역은 풍부한 소재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촬영지로 적합한 조건을 두로 갖췄다”면서 “이러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영상콘텐츠로 되살아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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