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불법파일 유통,내부 관계자 소행?

워낭소리 불법파일 유통,내부 관계자 소행?

기사승인 2009-03-01 16:14:01

[쿠키 문화] 관객 200만명 돌파를 향해 달려가며 한국 독립영화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워낭소리’의 불법 파일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불법 파일 유통이 영화사 관계자들로부터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워낭소리’ 공식 블로그에는 지난 28일 “워낭소리 초기버전이 돌고 있다”며 “영화관계자들에게서 시작된 것 같아서, 더욱 어이없다”는 글이 올라왔다.

워낭소리측은 개봉 전 언론을 비롯해 각 영화사 관계자, 극장 관계자 등에 ‘프리뷰’라는 글자를 크게 찍어 초기 버전 DVD를 배포했고, 이후 이 초기 버전이 각종 웹하드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 워낭소리측은 “1인 제작사인 관계로 주위의 도움이 없이는 굉장히 힘들다”며 “돌아 다니고 있는 사이트를 캡처해서 올려달라”며 네티즌들의 제보를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각종 웹하드, 스토리지 사이트를 검색해보면 워낭소리 동영상 파일은 쉽게 검색되고 있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미 2월초부터 ‘워낭소리 HD화질’이라는 이름의 RIP 파일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워낭소리 배급사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불법파일 유통의 원인이 개봉 전 영화·극장 관계자들에게 배포한 프리뷰용 DVD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상영본 DVD는 아직 제작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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