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대구시청을 찾는 나이 지긋한 시민들은 모니터마다 흘러나오는 옛 가요 ‘능금꽃 피는 내 고향’에 옛날을 회상하며 따라 부르곤 한다. 대구시가 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대구사과 예찬가요 ‘능금꽃 피는 고향’ 보급에 나섰다. 사과가 유명세를 떨치던 1970년대 대구와 사과를 주제로 고 길옥윤씨가 작사, 작곡해 유명가수 패티김이 불렀던 가요.
노랫말이 희망과 역동이 어우러진 활기찬 내용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원곡 음반과 악보, 저작권 승계자를 찾았고 노래반주기 생산업체 등의 협조로 지난달 21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저작권 등록까지 마쳤다.
이어 전국 노래방마다 불려질 수 있도록 노래반주기 생산업체인 ㈜금영 (곡번호 84114), TJ미디어㈜ (곡번호 30826)와 각각 수록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시는 노래보급과 함께 사과재배단지로 유명한 평광동 일대를 대구관광 ‘애플투어’ 코스로 지정, 4월 사과꽃 10월 사과따기 등 대구사과의 명성을 되살린다는 복안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노래가 일상속에 스며들어 정서함양은 물론 출향인사들에게 애향심, 사과재배 농가에 자긍심을 드높여 경제난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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