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택시 안전지킴이 비상등’ 설치

창원 ‘택시 안전지킴이 비상등’ 설치

기사승인 2009-03-02 16:56:05
[쿠키 사회] 경남 창원시에서 운행되는 택시에 ‘시민 안전지킴이 비상등’이 설치돼 가동에 들어갔다.

3일 창원시에 따르면 택시 운전사와 승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택시 천장 바깥면에 있는 비상등에 발광다이오드(LED) 소형 경광등 4개를 설치, 점멸 주기를 0.2∼0.3초 당 한번씩 깜빡이도록 해 위급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택시 비상등이 7∼8초에 한번씩 점멸해 사실상 위급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시는 이를 위해 1200만원을 들여 지역내 1156대의 택시에 이 경광등을 설치했다. 앞서 지난달 GPS 위성콜 기능을 갖춘 300대의 개인 택시까지 합치면 창원지역 전 택시에 대한 안전이 확보되는 셈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도 등 위태롭고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택시 운전사는 운전석쪽에 있는 버튼을 손이나 발 등으로 누르면 경광등이 작동하며, 이를 본 시민들은 곧바로 택시 번호와 가는 방향 등을 파악해 경찰로 신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광등 설치로 택시 운전사 등을 상대로 한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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