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창원시에 따르면 택시 운전사와 승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택시 천장 바깥면에 있는 비상등에 발광다이오드(LED) 소형 경광등 4개를 설치, 점멸 주기를 0.2∼0.3초 당 한번씩 깜빡이도록 해 위급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택시 비상등이 7∼8초에 한번씩 점멸해 사실상 위급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시는 이를 위해 1200만원을 들여 지역내 1156대의 택시에 이 경광등을 설치했다. 앞서 지난달 GPS 위성콜 기능을 갖춘 300대의 개인 택시까지 합치면 창원지역 전 택시에 대한 안전이 확보되는 셈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도 등 위태롭고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택시 운전사는 운전석쪽에 있는 버튼을 손이나 발 등으로 누르면 경광등이 작동하며, 이를 본 시민들은 곧바로 택시 번호와 가는 방향 등을 파악해 경찰로 신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광등 설치로 택시 운전사 등을 상대로 한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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