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3일 “늦어도 올해말까지 초등학교 105곳과 중학교 61곳, 고등학교 47곳, 특수학교 4곳 등 217곳에 사업비 651억원을 들여 현대식 냉·난방 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미 시설을 갖춘 65곳을 포함하면 전체 282개 전체 학교에 냉·난방 시설이 완비되는 셈이다.
시 교육청은 당초 2009년 60여곳에만 냉·난방 시설을 하는 등 2011년까지 3년에 걸쳐 냉·난방 확충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학생과 교사들의 원활한 수업진행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사업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일선 학교의 냉·난방 시설 확보는 학생과 교사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꼽혀왔으나 해마다 예산 부족으로 시설 확충이 부진했다. 시 교육청은 인건비 동결에 따른 예산 절감과 정부의 보조금 등 추가재원을 확보, 다음 달 시 교육위원회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관련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상당수 학교에 냉·난방 시설이 없어 학생들과 교사들의 고충이 많았지만 내년부터는 4계절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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