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남을 대표하는 농산물 브랜드 ‘이로로’가 타 지역 대표브랜드를 압도하는 슈퍼 브랜드를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경남도는 3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농산물 명품 브랜드 ‘이로로’선포식을 열고 전국 최초 ‘상위 1%의 고가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김태호 도지사와 경상남도의회 의장, 농산물 유통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퓨전국악 ‘아리랑’ 등 축하공연과 퍼포먼스, 농산물 생산농가 지정, 안전 농산물 생산 다짐 선서 등이 선보이면서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로로’는 경남도가 도내 농산물의 고급화와 명품화를 통해 국·내외 경쟁력을 키우고, 농가소득 증대와 농산물 개방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지난해 2월 브랜드명을 공모한 뒤 9월 브랜드 네임 및 디자인을 확정했다. 12월에는 ‘이로로’의 명품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남 농산물 명품브랜드 육성조례’도 제정했다.
‘이로로’는 ‘이슬에 적시다’라는 뜻의 라틴어로 청정지역 경남과 아침이슬의 이미지를 동시에 살린 맑고 깨끗한 명품 농산물을 상징하고 있다. 도는 브랜드의 완벽한 품질 보증을 위해 생산-선별-포장-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경남무역이 총괄·관리토록 했다.
경남도는 ‘이로로’를 생산할 농가로 각 시장, 군수의 추천을 받은 498농가 중 259농가를 지정했으며, 오는10월에 이들 농가에서 생산한 사과, 배, 단감, 참다래 등 4개 품목에 대해 ‘이로로’ 상표를 처음으로 붙여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호 지사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 철저하게 관리할 때 확실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어떤 농산물이든 ‘이로로’ 상표를 붙인다면 엄격한 기준에 의해 생산·가공되고, 철저한 마케팅과 유통으로 최고의 상품임을 입증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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