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경훈)는 강 회장이 ㈜봉화에 70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확인, 이 자금의 조성 경위와 투자 목적에 불법성이 있는 지 조사하고 있다.
강 회장은 2007년 9월 50억원을 들여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창신섬유 바로 옆에 ㈜봉화를 설립했고, 지난해 12월 회사를 봉하마을로 옮기면서 20억원을 더 투자했다.
강 회장은 ‘농촌 자연관광, 생태 및 문화 보존, 전원주택 건설·분양·임대’ 등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내세운 이 회장의 대표이사이며, 이 회사의 납입 자본금도 강 회장이 출자한 70억원이 전부다.
검찰은 이 회사 설립 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강 회장이 자신이 소유한 창신섬유나 충북 충주 소재 S골프장의 돈을 불법적으로 가져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강 회장 명의의 금융계좌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창신섬유와 S골프장에서 빠져나간 100억여원의 회계처리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강 회장은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법률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창신섬유에서 50억원, 골프장에서 20억원을
출자해 농촌 살리기 사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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