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김지영 통합환경연구본부 본부장은 3일 KEI 정책보고회를 통해 ‘생명과 환경이 어우러진 4대강 살리기사업 환경계획’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등급 지역은 환경적으로 민감해 시간을 두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지역이다. 보존 혹은 최소한의 간섭이나 신속한 복원을 해야 한다. 2등급 지역은 환경적 검토를 통해 1년 내 계획수립 후 정비가 가능한 지역이다. 3등급 지역은 사업이 즉시 시행돼도 환경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구역으로 정비사업이 우선적으로 가능한 곳이다.
김 본부장은 “4대강의 하천상태평가도를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수립되기 전에 먼저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재 KEI가 5월 완성을 목표로 평가도를 작성중”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여론 수렴을 위해 전문가, 환경운동단체 인사 등으로 물환경포럼을 이번 주중 구성해 4차례 회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천생태평가도와 마스터플랜이 거의 동시에 나온다면 언론과 일반 국민들의 평가와 검증을 거칠 시간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는 4대강 살리기 환경평가관리단을 운영함으로써 최대한 빠른 사업 진행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일부 우선사업 하천구간에 대해서는 사전환경성검토와 환경영향평가를 이르면 6개월안에 마칠 수도 있다고 김 본부장은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4대강 살리기의 환경평가 기본방향과 환경원칙으로 인간중심과 자연중심 정비를 지역별로 분리하고, 산줄기-물줄기-생물의 연계성을 고려해 사라지고 있는 생물종을 회귀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특성을 반영한 어도 조성, 개폐식 하구언 적용 검토와 직강화구간 복원, 자동차도로의 최외각배치 등을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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