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한국경제 왜곡말라”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한국경제 왜곡말라”

기사승인 2009-03-06 16:56:14
[쿠키 경제] 일부 외신들의 ‘한국 금융위기설’ 보도에 대해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6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었다.

이 부위원장은 ‘한국에 대한 진실(The Truth About Korea)’이란 기고문에서 “올해 안에 만기도래하는 한국의 외채 총액은 1940억 달러이나 이중 390억 달러는 갚을 의무가 없는 외채로 한국의 순외채는 총 1550억 달러”라며 “이는 2월 현재 외환보유고 2015억 달러의 77%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2월 현재의 외채 만기연장 비율은 91%를 넘고 있어 우리 은행들과 기업들의 대외채무 상환 혹은 만기연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또 “작년 말 현재 은행권 외채 1717억 달러 중에도 외국계은행 지점들의 채무가 723억 달러”라며 “국내 은행의 작년 말 대외채무는 994억 달러로 외환보유고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 여건이 어렵고 위협적인 게 사실이지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며 “한국에 대해 왜곡보도를 하는 언론들은 이러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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