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잉글리시 FA컵에서 오랜만에 골맛을 본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FA컵 풀럼과의 8강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6분 쐐기골을 넣었다. 그는 경기 후 ‘ManUtd.kr - 토탈사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경기를 계기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슈팅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높은 골 성공 확률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 9월 21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전 이후 168일 만에 골을 기록한 그는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도 밝혔다. 풀럼의 홈 구장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골을 넣은 것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지만, 그런 것에 대해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다”며 “매 경기 잘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FA컵 준결승과 결승전을 뛰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그는 “부상이나 다른 이유로 아직까지 웸블리에서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다. 지난 칼링컵 결승에서도 결장했다”며 “이번에는 웸블리에서 뛰면서 얼마나 좋은 경기장인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승리로 FA컵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8강전 나머지 2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강전 승리로 상금 40만 파운드를 확보했다.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100만 파운드, 지더라도 50만 파운드를 받게 된다. 우승 상금은 200만 파운드(약 44억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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