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 구라모토 “재료 평범해도 맛있는 음식 같은 음악 추구해”

유키 구라모토 “재료 평범해도 맛있는 음식 같은 음악 추구해”

기사승인 2009-03-09 17:28:09

[쿠키 문화] 국내에서도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사진)가 자신의 한국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구라모토는 “들어서 편해지고 기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음식으로 따지자면 평범한 재료를 가지고 언제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어려운 음악을 안 하려다 보니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면서 “음악가로서 그런 부분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내 곡들은 클래식에 기반을 둔 알기 쉬운 음악”이라면서 “예쁜 선율이 있고 노래하는 것 같은 멜로디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정의했다.

한국에서의 인기 비결을 묻자 “한국 관객은 내 음악을 많이 사랑해준 첫 번째 팬들”이라면서 “일본 젊은이들은 피아노 연주곡을 잘 듣지 않는데 한국 젊은이들은 피아노 연주곡도 좋아해주셔서 기쁘다. 다양한 음악을 균형 있게 듣는 쪽은 한국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5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했던 첫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CD가 많이 팔린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2000명이 넘는 팬 앞에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광고, 영화에서 쓰여 친숙한 ‘명상(Meditation)’ ‘세느강의 전경(A Scene of La Seine)’ 등의 히트곡을 30인조로 구성된 디토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인다. 유키 구라모토 공연은 13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7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02-751-9606).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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