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생 입학시켜줄게”…교수·前 청와대 직원 사칭 40대 구속

“체육특기생 입학시켜줄게”…교수·前 청와대 직원 사칭 40대 구속

기사승인 2009-03-10 17:46:38
[쿠키 사회] 대구 수성경찰서는 대학교수와 전직 청와대 경호원 등을 사칭해 주위 사람들을 속여 1700만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사기)로 A모(48)씨를 10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9월쯤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으로부터 소개받아 알게된 L씨에게“모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중인데 총장에게 부탁해 자녀를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주겠다”며 2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초 이웃주민 Y 씨를 상대로 “5, 6공 때 청와대 경호원을 지냈는데 이후 다시 청와대에 근무할 예정인데 교통사고 합의금이 필요하다”면서 3차례에 걸쳐 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학원연합회장 및 무술학교 교장 등 가짜명함을 주변 사람에게 돌리며 자신의 가짜신분을 믿게하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김상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