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당초 수도권 30만가구, 전국 50만가구로 잡았던 연간 주택수요를 햐향 수정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연구원 분석 결과 수도권에서 25만가구, 전국에서 45만가구가 매년 공급되면 수요에 맞출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 건설사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같은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민간 주택건설이 줄면서 수도권에서는 19만7000가구, 전국적으로는 37만가구가 건설되는데 그쳤다. 특히 미분양 적체 등으로 올해는 건설사들이 주택사업을 잇따라 축소하는 상황이다. 전국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기준 16만5599가구로 미분양 집계가 시작된 199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사이 5만3000여가구가 늘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공공 주택건설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종전에는 민간 및 공공주택 비율이 6대 4정도로 민간 물량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수도권의 경우 공공주택 15만가구, 민간주택은 10만가구로 설정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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