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온바다 해운에 따르면 2004년 8월 잠시 운항된뒤 중단해온 남해 서면 서상항과 여수항을 오가는 카훼리 여객선 운항을 이날 재개했다.
이 여객선은 남해와 여수를 하루 두 차례 왕복 운항한다. 여수에서 오전 8시과 오후 3시에 각각 출발, 서상항까지 50분 정도 소요되는 노선이다. 앞으로 운항횟수를 4차례 정도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온바다호’로 불려지는 여객선은 71t 규모로 11대의 승용차와 55명의 인원이 동시 승선이 가능하며 요금은 편도기준 일반인 1만원, 어린이 5000원이다. 승용차는 대당 2만원을 받는다.
이 여객선은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항이 중단된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해상 교통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주민들로부터 운항재개 요구가 빗발쳤다.
㈜온바다해운 반두현 대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영호남을 연결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살려 여객선 운항을 재개하게 됐다”면서 “한려수도의 관광 상품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 경기와 연계할 경우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이번 여객선 운항 재개로 남해와 여수를 연결하는 뱃길을 여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영호남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패키지 상품 개발 등 교류 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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